7월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김희라, 김수연 부부가 출연해 잘못된 선태으로 졸지에 전재산을 잃은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라는 1969년 영화 '독짓는 늙은이'로 데뷔해 '사나이 삼대', '돌아온 방랑자', '동춘', '돌아온 팔도 사나이', '낙동강은 흐르는가', '동백꽃 신사', '돌아와요 부산항에'80', '짝코' 등에 출연한 스타 배우였다.
이날 김희라 부부는 한 스님을 찾았다. 김희라는 "내가 하도 이사 다니고 살 데도 변변하지 않았을 때 내가 트로피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아내 김수연 씨는 "집으로 해도 100억 원은 훨씬 넘었다. 100억 원 이상이 날아간 것"이라고 했고, 김희라는 "뭐가 날아간 거냐. 저절로 없어진 거다"고 받아쳤다.
과거 김희라는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섣불리 동업계약서에 서명했다가 전재산을 읽었답니다
김수연 씨는 "아들, 딸 그리고 제가 미국에 유학을 갔다. 그때까지는 형편이 많이 괜찮았다. 그런데 어느 날 생활비 보내는 것도 다 끊어졌더라"고 털어놨다.
김희라는 "가난해지니까 먹고 살려고 장사도 하고 그랬다. 내가 약을 만들어서 길거리에서 펴놨다. 지나가는 사람이 나를 알아 보고는 '김희라 약장사하네?'라고 하더라. 그때 가장 가슴 아팠다. 콱 죽을까 싶었다"고 떠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