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에 심장마비로 부친상‥추운 겨울 일하던 母 가슴 아파” 사연에 눈물바다 -2025. 4. 23
'아침마당'에서 아버지를 위해 무대를 바치는 류하늘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4월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이 무대를 아버지께 바친다"고 입을 연 류하늘 씨는 "제가 어릴 적 아버지는 자식들을 잘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시골에서 대전으로 이사하셨다. 친구도 안 만나고 취미생활도 없이 하루종일 일만 하는 분이셨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아무런 전조 증상도 없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마저 인지하지 못했다는 어린 류하늘 씨.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집안이 풍비박산이 됐다. 어머니는 낮에는 식당에서 일을 하시고 새벽 3시에 일어나 신문, 우유 배달을 하셨다. 저는 어머니가 새벽에 못 일어날까 봐 공부도 하고 놀다가 새벽 3시에 깨워드렸다. 두 자식을 두고 추운 겨울 새벽에 일을 나가는 어머니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류하늘 씨는 30살이 넘어가면서 잊혔던 아버지의 존재가 너무 슬펐다면서 "가족을 위해 남편을 위해, 아버지를 위해 살아갔던 아버지. 힘든 삶 속에서도 월급을 타는 날이면 누나와 저를 먹이자고 통닭을 사오시던 아버지. 이 나이가 돼서야 아버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아버지를 더 기억하고 살기로 했다. 이 자리를 통해 30년 동안 모두에게 잊힌 아버지 이름을 불러드리고 싶다"고 아버지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고백 거절도 못한 소심男 “실수로 생긴 셋째=유일하게 내 뜻대로 해 -2025. 4. 23
'아침마당'에 트리플 A형 소심남이 등장했다.
4월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소심한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윤현준 씨는 "저는 어려서부터 소심했는데 정말 트리플 A형이다. 대학 다닐 때 고백을 받은 적이 있는데 거절을 못해 2년간 사귀었다. 누가 밥을 먹자고 하면 거절을 못해 점심을 두 번 먹은 적도 많고 같은 영화를 두 번 본 적도 많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결혼할 때 소심함이 극에 달했다고. 윤현준 씨는 "아내가 초등학교 동창인데, 부모님께 결혼 허락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귄 지 5년이 지나 아내가 '오빠 부모님을 만나 결혼 승낙을 받고 담판을 지었다'고 하더라. 너무 놀라 부모님 식당 CCTV를 봤더니 아내가 부모님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가 30분 만에 나오더라. 아버지께 여쭤보니 '널 데려가서 잘 살겠다고 하더라'고 하셨다"고 말해 폭소를 일으켰습니다.
문제는 결혼 후 돈 빌려달라는 부탁, 보증 서달라는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고충을 겪었다고. 윤현준 씨는 "아내가 보다못해 모든 경제권을 가져갔는데 마음이 편하다. 저는 아내가 시키는 대로 다 했다. 자녀 계획도 아내가 다 했는데 실수로 셋째 아들이 생겼다. 트리플 A형인 제가 유일하게 제 뜻대로 한 게 우리 셋째 아들"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상남자"라며 강진의 '막걸리 한잔'을 구성지게 불러 감탄을 자아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