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은 "아니다. 제가 많이 배웠다. 여러분 과연 김수찬이 물러나는 걸까요. 제가 물러나는 걸까요"라고 물은 후 "제가 먼저 물러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를 떠나게 됐다.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가 와서 김수찬 씨와 호흡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노래 한 소절 못하고 춤 못 추는 제가 금요일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청자 분들과의 헤어짐 저도 너무 아쉽다. 시청자 여러분 오늘 저와 한 시간 동안 아름다운 이별하자. 김재원 씨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김재원 씨 앞으로 노래하는 모습도 기대할게요' 이런 댓글 기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송된 '아침마당'에는 가수 신승태와 아나운서 조항리, 가수 배아현과 정서주, 코미디언 이동엽과 정범균이 게스트로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나운서 김재원의 힐링 에세이…'엄마의 얼굴' =2025. 1. 9
부모님을 오래전 떠나보내고 미처 애도하지 못한 분들, 아픈 부모님을 돌보고 있는 분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가까이 모시지 못해 늘 미안한 분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도 살가운 말 한마디 못 건네는 분들 옆에 이 책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KBS '아침마당'을 진행하는 아나운서 김재원이 출간한 신작 에세이 '엄마의 얼굴'은 엄마에 대한 애도의 시작이자 그동안 작가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경험과 생각의 산물이다. 총 83편으로 이루어진 길고 짧은 이야기 속에는 엄마와 아빠를 비롯한 가족 이야기, 30년 넘게 베테랑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말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며 쓴 글, 50여 개국을 여행하며 메모한 단상과 지혜에 대한 아포리즘이 곳곳에 녹아 있다.
굴곡진 인생을 헤쳐왔다. 열세 살에 어머니를, 서른세 살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두 번째 엄마인 장모마저 2024년에 세상을 떠났다. 자기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아내를 보며 작가는 비로소 깨달았다.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떠나보낸 자신의 엄마를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리움은 오래된 애도”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뒤늦게나마 애도를 시작했다고 한답니다.
추천사를 쓴 52년 시력(詩歷)의 정호승 시인은 “산문을 읽었는데 모과향 같은 시의 향기가 난다"고 했다. 김재원의 글은 맑고 투명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