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헬스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절친인 배우 최강희, 성훈, 개그맨 허경환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양치승은 세 사람에게 "나는 결혼했는데 너희는 결혼 안 할거야? (최)강희도 나이가 꽤 찼잖아"라며 "독신주의자야?"라고 물었다. 앞서 양치승은 독신주의자로 살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해 아이까지 갖게 된 일을 고백했는데, 현재도 독신주의자라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최강희는 "저는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아이는 낳지 못하더라도, 입양을 해서라도 아이는 어른으로서 키워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고백했답니다.
그는 "보통 다양한 가정의 풍경이 있지 않나. 저는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 남편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부족한 건 배워가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는데, 이를 들은 허경환은 "이제 연락이 폭주할 거 같다. '제가 그런 남자입니다' 하면서"라고 농답했다.
허경환은 "30대가 기억이 잘 안 난다. 40대 초반에 나 왜 이러고 있지? 생각하고 있더라"고 말했고, 최강희는 "나도 어느 날 보니 주변 사람들 다 가고 송은이, 나 김숙 남아있더라"고 웃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지만 결혼하자고 한 사람이 없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서른다섯 최강희, 결혼? 아직 먼 얘기.. -2011. 10. 6
동안은 어려보이는 것일 뿐 어린 것이 아니다. '최강 동안'으로 통하는 탤런트 최강희(34)는 최근 막을 내린 SBS TV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 지성(34)과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미래를 맞이했다.
그러나 현실의 최강희에게 결혼은 다른나라 이야기인 듯하다.
"결혼 생각이요? 전혀 없어요. 드라마 촬영 때 웨딩드레스 입는 것도 너무 짜*이 났어요. 신부들이 메이크업 숍에서 슬픈 노래를 들으면 도망가고 싶어진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마음이 느껴졌어요. 아직 결혼은 먼 얘기인 것 같네요. 절친 송은이, 김숙 등이 다 결혼을 정말로 안 해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 속 최강희는 과거에 좀 놀아본 날라리 여비서 '노은설'을 연기했다. 88만원 세대를 상징했다. 재벌 3세 '차지헌'(지성)과 '차무헌'(김재중)의 구애를 받았다. 하지만 역시 현실에서는 재벌 3세에 별 관심이 없다. "사람이 함부로 장담하는 게 아니지만 근처에도 안 갈 것 같다"며 고개만 가로 저을 뿐이다.
"평소 다른 부류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린다. 이상한 선입견이 있어서 학교 다닐 때는 스키 타는 친구들이 싫었다. 그때는 돈 없어서 못가는 곳이었으니까. 또 골프도 아직까지는 럭셔리한 스포츠라는 생각이 강하다. 물론 내가 바꿔야 할 생각이지만 이런 내가 바뀌어봤자 얼마나 바뀌겠느냐? 난 우리 동네가 좋다. 연예계가 아닌 최강희 동네가 좋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강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지성과 호흡을 맞췄다. "남자 연예인들이 아무리 멋져보여도 실상은 매니저들이 많이 챙겨주는 편이다. 유악한 면들이 있는데 지성은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과 싸우고 신에 대한 책임감도 크다. 오디오 따는 것만 해도 최선을 다한다. 여자친구라면 정말 든든할 것 같다. 또 결혼을 해서 잘 살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지성은 최강희에게 "남의 것"이다. "남의 것은 돌이라는 인생의 철학이 있다."
최강희는 화보 촬영차 출국한다. 돌아와서는 잠시 국내 여행길에 오른 후 바로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
결혼에 관심이 없다면, 평생 연기만 할 것인가. "정말로 안 할 수도 있다. 미래는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하지 않게 된다면 내가 알아서 그만두지 결혼으로 이 일을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