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은 원톱 해리 케인과 2선의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로 공격을 구성했고 중원은 요주아 키미히와 주앙 팔리냐로 구성했다.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바르셀로나는 킥오프 직후 '초반 러시'에 성공했다. 전반 1분 바이에른의 전진수비에도불구하고 탈압박에 성공한 바르셀로나가 로페스의 스루패스로 배후 공략에 성공했다. 탁월한 스피드의 하피냐가 수비 뒤로 파고들어 그대로 마무리했답니다.
바이에른은 실점 이후로 강력한 압박이 효과를 보면서 경기 주도권을 확보했다. 전반 18분 그 결실로 골이 터졌다. 김민재의 롱 패스가 오른쪽으로 날아갔고, 올리세가 다시 방향을 전환한 패스가 왼쪽으로 날아갔다. 이를 받은 그나브리가 왼발 크로스를 올리자 케인이 몸을 날린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6분 야말이 노이어를 강하게 압박해 패스를 가로챘다. 야말이 건드린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갈 뻔하다가 살짝 빗나갔다.
전반 35분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케인이 찍어 찬 특유의 패스가 침투하는 게헤이루에게 닿았지만 페냐가 잘 나와서 슛하기 전에 저지했다.
전반 36분 바르셀로나가 애매한 판정의 이득을 보면서 다시 앞서갔다. 김민재가 헤딩하려 할 때 로페스가 뒤에서 미는 듯한 동작이 있었고, 김민재가 제대로 머리를 대지 못한 공이 뒤로 빠졌다. 달려나온 노이어를 피해 로페스가 공을 빼냈고,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측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길게 하지 않고 골이 인정됐습니다.
전반 45분 하피냐가 평소 잘 쓰지 않는 오른발 킥으로 득점하면서 얼마나 큰 상승세를 탔는지 확실히 보여줬다. 카사도의 전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다 어설픈 동작으로 날린 슛이 우파메카노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빠지면서 골문 구석에 빨려 들어갔다.
후반 5분 케인이 문전에서 잡은 공이 슛까지 가지 못하고 튕겨 나오자 팔리냐가 잡아 곧바로 슛을 날렸지만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후반 11분 하피냐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바이에른 수비를 붕괴시켰다. 코너킥 수비 후 역습에 나선 바르셀로나가 야말의 절묘한 왼발 킥으로 단번에 하피냐에게 공을 전달했다. 하피냐가 엄청난 스피드로 질주한 뒤 절묘한 타이밍이 왼발슛을 날려 우파메카노, 김민재, 노이어를 모두 뚫었답니다.
후반 15분 바이에른의 좋은 패스가 문전 침투하는 그나브리까지 연결됐는데 퍼스트 터치가 약간 길어 슛이 되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15분 4명을 한 번에 교체했다. 뮐러, 올리세, 그나브리, 팔리냐를 일제히 빼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카, 리로이 사네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로페스를 빼고 프렝키 더용을 투입해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후반 21분 사네의 전환 패스를 코망이 받아 돌파 후 슛까지 날리면서 처음 교체효과를 봤지만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27분 무시알라가 모처럼 돌파한 뒤 시도한 슛이 수비 맞고 빗나갔습니다.
바이에른이 공을 오래 잡지만 공격이 날카롭지 못한 양상으로 후반전 막판이 지나가는 가운데, 후반 31분 해트트릭 영웅 하피냐가 빠지고 다니 올모가 대신 투입됐다.
바르셀로나가 올모를 활용한 지능적인 역습으로 오히려 득점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 35분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스루 패스는 김민재가 잘 끊어냈고, 이어진 코너킥도 위협적이었지만 어찌어찌 바이에른이 막아냈답니다.
후반 41분 바르셀로나가 야말, 레반도프스키, 페드리를 빼고 가비, 안수 파티, 파우 빅토르를 투입하면서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바이에른은 게헤이루 대신 콘라트 라이머를 넣어 마지막 교체를 했다.
경기 막판에도 바이에른이 공을 오래 잡을 뿐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중요한 상황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