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스페셜 MC로 배우 박혜진이 출연, 양손 가득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는 “취미가 베이킹, 어제 좀 만드렀다”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정성 가득한 선물에 모두 감동했다. MC들은 “등장하자마자 어머님들 마음 단 번에 훔쳤다”며 웃음 지었다.
이때, 김종국 모친은 박혜진에게 “요즘도 어머님 장사하시나”고 질문, 박해진은 “어머니가 종국이 형 어머님 연락처 받아오라고 하셨다”며 두 어머님의 인연을 전했다. 그 식당에 김종국 모친도 김종국과 몇번 놀러갔다고. 박해진은 “정말 식당했을 때 오신 적도 있다”며 고마워했습니다.
또한 데뷔 17주년 베테랑 배우라는 박해진. 그는 2006년 소문난 7공주’로 데뷔, 연하남의 선전포고로 여성들 심장을 저격했던 바다. 이어 신동엽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사랑도 많이 받았던 배우, 중국에서한국인 최초로 우표가 발행됐을 정도더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기념품 아닌 사용 가능한 우표라는 것. 모두 “참 대단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날 박해진은 어머니와 누나네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알고보니 과거 가족들이 헤어졌던 아픔이 있던 것.
이에 대해 박해진은 “어릴적 부모님이 따로 사시게 됐다”며 부모님 이혼을 고백하며 “그래서 누나와 아버지와 중3때 까지 같이 살아, 그 후, 외가와 친가에 맡겨져 누나와 흩어져 살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십수년이 흘렀답니다.
박해진은 “그러다 16~17년 만에 어머니와 함께 살며 현재까지 살고 있다”며 “큰 조카 태어날 때부터 13년 째 함께 살아 조카는 완전 업어키웠다”며 각별한 가족애를 전했답니다.
"사형, 찬성하십니까?"..박해진·박성웅·임지연 '국민사형투표'가 던질 메시지 - 2023. 8. 10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국민사형투표'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나선다.
10일 오후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이날 박신우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어느날 문자가 전 국민에게 발송된다. 어떤 악질범을 사형시키자는 찬반투표를 하는 거다. 국민사형투표를 벌이는 범죄자로부터 죽어 마땅한 파렴치한들을 구하려고 선악의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답니다.
극중 박해진은 남부청 광수대 팀장 김무찬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굉장히 급작스럽게 미팅을 갖게 됐고 결정도 빠른시간 안에 했다. 다행히 제가 원작을 본 상태라 어떤캐릭터인지 알고 있었고, 대본 받았는데 원작보다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수 있을 것 같더라. 원작에서는 좀더 시니컬하고 드라이한 인물이라 생각했는데 내면 감정이 좀더 드러나며 드라마에 더 맞는 역할로 보여줄수 있을 것 같아서 섭외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는 "그렇게 정의롭지만은 않다. 정의롭지만 누구나 악함을 갖지 않냐. 그게 드러나냐, 드러나지 않느냐의 차이다. 김무찬은 그게 꿈틀 꿈틀 드러난다. 최종적으로 선으로 남을지 악으로 넘어갈지 그런 모습들이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짚었답니다.
특히 박해진은 '닥터 이방인' 이후 약 10년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처갓집 같은 느낌이다. 마음이 편하지만 어색한 느낌도 있고 잘보이고싶단 생각이 크다. 그전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SBS에서 만큼은 더 잘하고싶단 생각"이라며 "외적으로 몸무게를 증량 했다. 전에 보셨던 작품들에서는 체중이 72kg 정도되는데 지금 82kg 정도 된다. 항상 살을 찌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80gk대 몸무게로 촬영한 작품"이라고 노력을 전했다.
박성웅은 이름난 법학자였지만 외동딸을 살해한 범인에 직접 복수를 한 후 장기복역수로 전락한 권석주 역으로 분한다. 그는 "감독님과 '백야행'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었다. 처음 '국민사형투표' 제안을 받았을 때 박해진 배우가 하기로 했다고 해서 박해진에게 연락해서 '너 하면 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이렇게 서로 얘기하는것 자체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때문"이라며 "또 권석주라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선과 악이 모호한 그리고 어떻게 보면 피해자고 어떻게 보면 가해자인 그런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작품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건을 통해 캐릭터가 휙휙 바뀐다. 처음엔 대학교에서 학생 가르치는 교수님, 책을 낸 저자, 법철학자였다가 한순간에 변한다. 딸을 가진 아빠의 모습을 연기해야하는데, 그땐 한없이 천진난만하게 웃다가 변화되는 모습을 어떻게 하면 더 처절하게 보여줄수 있을지 고민했다. 또 권석주는 김무찬과 거의 의형제 사이였다. 그러면서 멀어지고 배신감 느끼는 등 표현할 부분이 많았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답니다.
그러면서 "작품을 하면서 감정신들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다. 딸이 죽은 모습을 발견하고 오열하는 신이 있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성웅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고민한 지점을 묻자 "고민보다 매순간 역할이 바뀔때마다 본능에 충실하려 했다. 딸이랑 놀때는 아들과 놀때를 상상했다. 실제로 이런 강의실에서 강의하는 신이 있었는데, 대본이 없었다. 제 마음대로 보조출연자들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그런걸 30분씩 찍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본청 사이버수사국 경의 주현 역을 맡은 임지연은 "한때는 에이스였는데 할말하고 한번 물면 늘어지는 성격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됐다. 정의롭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빛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제목부터 흥미로웠다"고 밝힌 그는 "국민 참여 심판극이란 소재 자체도 재밌었고 평소 사회면 기사도 많이 보고 범죄 관련된 장르물도 좋아하는 편이라 한번쯤 도전하고싶단 생각 있었다. 대본 보고 내용도 재밌고 주현이 거침없이 움직이는데 사랑스러운 면도 있어서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주현은 똑똑하다.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답게 뭘시켜도 잘할것 같은 인물이다. 근데 자신의 촉과 센스로 밀어붙이는 성격이라 그런 털털함이 저랑 비슷하다 생각한다. 어두울 수 있는 드라마에 유일하게 인간적이고 친근한 인물이지 않나 싶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특히 임지연은 전작 '더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바. 그는 "전작의 모습을 지워야지 없애야지 생각 안나게 해야지 그런 생각보단 작품에 잘 녹아서 그 인물로서 잘 해내면 자연스럽게 봐주실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작에서 워낙 너무 센 캐릭터만 하고 나서 성향이나, 가장 나같은게 어떤 느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현이와 싱크로율이 비슷해서 저로서 최선 다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솔직하고 그런 부분이 비슷한것 같다. 감정적이고. 그래서 말투나 제가 쓰는 표정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최대한 나로서 하고싶단 생각 들었다. 감독님도 좋아하시는것 같아서 점점 더 저로서 다가갔다"고 설명했답니다.
박신우 감독은 연출에 고민했던 지점을 묻자 "안타깝게도 현실에 일어나면 안되는 일임에도 오히려 영화나 드라마보다 요즘 현실에 일어나는 범죄들이 더 심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악질범에 대한 수위문제, 악질범의 정의나 기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걸 표현하는 수위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원작 웹툰과 다른 드라마만의 매력에 대해서는 "매체의 특정이기도 하지만 저희 작품은 긴장감, 서스펜스, 액션 장르적 특성을 살리려 노력했다. 훌륭한 배우들이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과정 속에서 웹툰보다 살아숨쉬도록 하는 부분이 배우분들의 역할이지 않았나 싶다. 작가님도 캐릭터 이면을 풍성하게 표현해주셔서 그런 부분들이 웹툰보다는 장점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