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 데뷔 17년차 다운 '매의 눈'을 발휘했다.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닌, 사람 보는 눈도 탁월했습니다.
3월 30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에서는 명품 발라더, OST의 여왕 린이 출연했다. 올해로 데뷔 17년 차가 된 린은 프로그램에 앞서 잔뜩 기대하며 "재밌을 것 같다. 애청자다. 음치를 맞히는 확률은 좋은 편"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실제 실력으로도 드러났다. 이날 린은 단 두 번의 실수를 제외하고 모두 음치를 가려내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마지막 듀엣 무대 역시 실력자와 장식하며 좌중의 박수를 끌어냈습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린은 중국판 '나가수'에 출연하려고 했지만, 국가적 문제 때문에 출연이 불발됐던 미스터리 싱어 한소아를 음치로 지목했다. 실력자로는 믿기지 않는 한소아의 수려한 외모 때문이었다. 린은 "개인적으로 예쁘게 생긴 애들이 노래 잘하는 것은 별로다"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한소아가 린의 히트곡 'With You'를 애절하게 부르며 눈물을 흘리자, 린은 크게 후회했다.
여러 라운드를 거치며 린의 최종 선택을 받은 '경희대 에일리'는 알고 보니 린에 버금가는 실력의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었다. 린은 '경희대 에일리'를 보자마자 "노래 잘하게 생겼다"고 매의 눈을 발휘했다. 또 "경희대 에일리가 사실이고, 노래 전공자라면 제 후배다. 잘했으면 좋겠다"며 후배일지도 모르는 그에게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