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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타운 조형균 나이 키 고향 프로필

 펜과 칼을 든 낭만 가객…‘시라노’로 돌아온 뮤지컬 배우 조형균
-2024. 12. 5.

‘돈키호테에 대적할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평처럼, 아름답고 시적인 대사와 드라마틱한 선율로,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시라노’가 12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관객들 앞에 선답니다.


시로 전하는 러브레터, 동료들과의 우정 등 낭만이 가득한 극의 이면에는 전하지 못한 사랑, 외로움 등의 감정이 깊게 배어 있다.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조형균은 이번 시즌, 시라노의 심층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중이다.

“세상이 날 짓밟아도 달을 쫓아 나는 가리, 콧대를 높이 치켜들고.” ‘시라노’는 세상의 어떤 거인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콧대 높은 영웅이다. 하지만 그는 ‘크리스티앙’의 아름다운 언어가 되어 ‘록산’을 향한 고귀한 사랑을 숨긴다. 재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타이틀 롤로 참여한 배우 조형균은 개막을 앞두고 “전 시즌은 사막에서 물을 찾기 위해 끝없이 걸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이번 시즌은 그 길이 맞길 정말로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의 선택과 감정에 대해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구하고 있다는 그의 답변에서, 극중 시라노의 고뇌가 언뜻 보이는 듯했답니다.

뮤지컬 ‘시라노’ 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삼연

“외로움, 무게감…캐릭터 본연의 성질 표현하고파”

Q 5년 만에 뮤지컬 ‘시라노’로 돌아오셨습니다. 다시 타이틀 롤 ‘시라노’를 연기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조형균) 다시 한번 ‘시라노’에 참여하게 되어서 감사드려요. 뭔가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오다 보니 감사함과 부담감이 공존하는 느낌이에요.

Q 2019년 재연 당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에요. 그만큼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지 않나요.

사실 모든 작품과 캐릭터가 배우 입장에선 다 소중해요. 그 소중한 여러 캐릭터 중에 감사하게도 그 이상의 것을 가져다 준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이 역할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더 특별하거나 하진 않은 거 같답니다.

Q 이번 ‘시라노’ 삼연은 뉴 프로덕션으로 선보이게 됐어요. 공연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지난 시즌과 차별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계속 봐 오신 관객분들이 이번 삼연을 보시면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확인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엔 시라노가 갖고 있던 외로움들, 무게감 같은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캐릭터 본연이 가진 성질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답니다.

Q 시라노의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가장 크게 느껴지던가요?

1막 엔딩에 ‘Alone’이라는 곡이 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나는 이 길을 가겠다’라는 메시지가 시라노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외롭다’라는 한 가지 색보다는, 이 인물이 왜 이렇게 독단적인 길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많이 하고 있어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사실은 아직도 찾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