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원조 아나테이너 오영실(59세)이 출연해 절친 송도순, 김병옥, 조우종을 초대했습니다.
김병옥은 2대 독자로 제사를 안 지내기로 하고 제기도 다 없앴다고 말했다. 절친한 오영실은 “중고마켓에 팔았다. 진짜 비싼 건데 손으로 깎은 건데 헐값에 내놓았더라”고 증언했다.
김병옥은 “나는 이렇게 살겠다고 선언했다. 내가 죽으면 사나흘 슬퍼하고 웃고 살아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하루 종일 시장 보고 하루 종일 차리고. 아내도 20년 이상 했으면 됐지. 20년도 길다고 생각했다. 아내는 충분히 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오영실은 “여자들은 자기를 위해 밥을 잘 차려먹지 않는다. 대충 비벼먹고 만다. 자녀들 먹는 걸 안 챙기면 죄책감에 시달린다. 애들이 방학이면 밥 해놓느라 손이 떨렸다. 차에 앉아야 물을 먹었다”고 밥 이야기로 넘어갔다.
조우종은 “녹화하다가 쉬는 시간 잠깐 동안 인터넷으로 장을 보고 있더라. 녹화만 하기도 힘든데 다 챙기는 게 쉽지 않겠다 했다”고 오영실이 녹화 중 쉬는 시간에도 장을 본다고 했답니다.
김병옥, "아내, 딸들에게 소외감" 고백..오은영 "아담증후군 -2022. 10. 14
배우 김병옥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14일 오후 방송될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강렬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충무로의 '신스틸러'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광고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김병옥. 그는 결혼 28년 차지만 황혼 이혼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며 "집에서 아내와 딸들에게 소외 당하는 느낌이 든다. 나는 들러리인 것 같은 마음입니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답니다.
오은영 박사는 '황혼 이혼'은 새롭게 야기되는 사회문제 중 하나라고 밝히며, "2020년 통계 전체 이혼 건수 중 1/3이 황혼 이혼에 속한다"고 전한다. 이어 황혼 이혼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을 설명하며 본격 고민 상담을 위한 화두를 던진다.
집중 상담을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던 오은영 박사는 앞서 김병옥이 "아내와 딸들에게 소외당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내 가정 내 소외감을 느끼는 보편적 이유 두 가지에 대해 언급한다. 바로 '가부장적인 아빠'로서 대우받길 바라는 태도 때문에 본인 스스로 가족과 멀어지는 경우와 '내향적 성격으로 표현이 부족한 경우' 때문이라고. 이에 김병옥은 지난날 가족들에게 독선적이고 친절하지 않았던 자기 모습을 되짚었고, 그의 일방적인 태도와 선택 때문에 힘들어했던 가족들을 보며 지금까지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답니다.
계속해서 김병옥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중년 남성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아담 증후군'을 언급한다. 이에 김병옥은 "조금만 아파도 정말로 쓸모 없는 사람이 될까 두렵다"며 최근 세상을 떠난 50년 지기 친구 2명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오은영 박사는 노년기 정서적 교감을 함께 할 친구를 잘 챙겨 두는 '정서 연금'에 대해 설명하며 김병옥에겐 '정서 연금'이나 다름없던 50년 지기 친구를 잃게 된 마음을 헤아려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