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12살 때 나홀로 상경, 부모 없어 눈칫밥 먹었다"…아픈 가족史
-2024. 4. 25
신성우가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성우가 두 아들 태오와 환준이를 돌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답니다.
이날 신성우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루 앞둔 태오에게 "내일 입학식에 못 갈 거 같은데, 아빠 없이도 잘 할 수 있지?"라며 미안해했다. 대학교에서 8년째 교수로 근무하는 터라, 태오의 입학식이 개강날과 겹쳐 못 가게 된 것.
대신 신성우는 태오의 손을 잡고 초등학교 등굣길을 미리 걸어보는가 하면, 입학 준비물을 사주는 등 아들을 살뜰히 챙겼답니다.
이때 신성우는 "충남 서산에 살다가 열두 살 때 나홀로 상경해, 자취를 시작했다"고 밝힌 뒤, "아버지가 안 계셔 (어머니가) 생업에 종사하셨기 때문에 연탄 500장을 두고 내려가셨다. 그 후로 계속 혼자 살았다"라고 외로웠던 시절을 떠올린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안쓰러워했다.
신성우는 "원래 1~2주에 한번씩 올라오셨는데 어느날 한 동안 어머니가 안 올라오셨다. 근데 자취방에서는 방세를 밀리기 시작해 눈치를 줬었다. 그때 어머니가 다치셔서 한 달 반정도 일을 못하신 거다. 그때 눈칫밥이라는 걸 알게됐다"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다 신성우는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 생각이 떠올라 태오와 함께 즉흥적으로 모교를 방문했다.
신성우는 "서울 학교로 전학 갔던 날, 친구들에게 사투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는데 모두가 웃었고 '거봐유 안 한다고 했잖아유'라고 해서 애들은 또 웃었다. 그리고 나서 제 별명이'촌놈'이 됐다"라고 그 시절 아픔을 회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