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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판다 이름 나왔다···'루이바오·후이바오' 무슨 뜻?
- 2023. 10. 12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결정됐다. 이들의 일반 공개는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답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해 7월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12일 발표했다. 에버랜드가 이달 15일 생후 100일을 맞는 쌍둥이 암컷 아기 판다에게 선물한 이름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다.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쌍둥이 판다 부모의 이름은 ‘러바오(樂寶)’와 ‘아이바오(愛寶)’, 2020년 국내에서 먼저 태어난 언니는 ‘푸바오(福寶)’다.

쌍둥이 판다의 이름은 이달 6일까지 40여 일간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됐다. 에버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진행된 댓글 공모에는 약 2만 명이 참여했다. 네이밍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이름 10쌍의 온라인 투표에는 무려 50만 명이 모였습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왔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생후 100일을 앞둔 현재 둘 다 5㎏을 넘어섰다. 겉모습도 생후 열흘께부터 눈·귀·어깨·팔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는 흰 털과 검은 털이 가득한 판다의 모습을 완연하게 띠고 있습니다.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일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버랜드 송영관 사육사 “쌍둥 바오들, ‘루이바오’보다 ‘후이바오’가 더 잘 먹어
- 2023. 12. 18.

어느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 “우와~” “너무 귀여워!”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관람객들은 이 생명체의 작은 움직임 하나 하나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지난 2020년 7월, 코로나19로 전국민이 한창 힘든 시기에 태어나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푸바오’는 천진한 얼굴로 맛있게 대나무를 먹고 있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 그대로 푸바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됐습니다.


이 보물같은 친구를 온 정성을 다해 키워낸 사람들이 있다. ‘푸바오의 큰 할아버지’ 강철원(54) 사육사와 ‘푸바오의 작은 할아버지’, 혹은 ‘송바오’라고도 불리는 송영관(44) 사육사다. 에버랜드 주토피아 소속으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 사육사인 송영관 사육사는 어릴 적 외갓집에 갈 때마다 보이는 외양간의 소들을 보며 신비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외삼촌이 소를 소중하게 대하는 모습도 신기했죠. 그러다 군대를 제대하고 마냥 동경하기만 하던 사육사를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그렇게 에버랜드에 들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송 사육사가 직업에서 느끼는 감정은 자녀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과 닮아 있었다. 송 사육사는 “어린시절부터 돌보던 동물이 건강하게 성장해 번식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기(새끼)를 돌보는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라며 “치열하게 달려온 야생동물이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행복, 사랑, 안도, 걱정, 근심, 긴장감 등 여러가지 감정들이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송 사육사가 판다월드에 온 것은 2016년이다.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판다 보호 공동 연구 방식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왔을 때다. 첫날부터 방사장을 편안히 여겼던 러바오와 달리 신중한 성격인 아이바오와는 사육사들과도 친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답니다.

지난 7월에는 아이바오에게서 쌍둥이들이 탄생했다. 암컷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50%. 한 마리도 태어나기 어려운 자이언트 판다 특성상 쌍둥바오들의 출산은 또 다른 의미로 기적이었다. 송 사육사는 “판다는 계절성 단발정 동물입니다. 1년에 3일 정도만 이성을 만나 사랑을 나눌 수 있고 배란일이 하루 정도 됩니다. 또 상상임신도 하는 경우가 있어 낳기 직전까지는 임신 사실을 알기 어렵습니다”라며 “그래서 자연교배, 자연분만, 자연포육을 해내고 있는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대견한 것이고, 그런 환경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했다.

두 쌍둥이 모두 엄마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쌍둥이들을 교체시킴으로써 한 마리는 엄마 아이바오가,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가 보살피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11월 초부터는 두 쌍둥이 모두 어미가 자연 포육을 하고 있답니다.

지난 10월, 탄생 100일을 맞아 대국민 투표를 통해 각각 슬기로운 보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루이바오’, ‘후이바오’라는 이름이 생긴 두 쌍둥바오는 벌써부터 다른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송 사육사는 전했다. 그는 “루이바오는 입맛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빠 러바오를 닮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아이바오의 품에서 포육실로 오는 날이면 모유에서 분유로 맛이 바뀌는 것을 크게 느껴, 하루 이틀 정도 잘 먹지 않는 등 고집을 부립니다”라며 “반면 후이바오는 아이바오의 입맛을 닮아 분유와 모유 모두 잘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성장 속도도 후이바오가 루이바오보다 아주 조금 더 빠릅니다. 체중도 더 많이 나가고 유치도 더 많이 나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 사육사는 “푸바오 때의 경험으로 비춰보면 4~5개월 때는 스스로 걸어서 엄마를 따라다녔고, 6개월부터는 방사장으로 나와 고객들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쌍둥이의 성장 상태와 아이바오의 쌍둥이 돌봄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방시시기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