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대리전으로 불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이재명계 박홍근 의원이 승리했답니다. 친문의 박광온 의원과의 접전 끝에 172석의 '거야(巨野)' 방향타를 쥐게 됐답니다. 그렇지만 당선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답니다. 집권 초반부부터 대여 관계를 설정하고, 분열된 당심을 한데 모아야 한답니다.


2022년 3월 24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박홍근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답ㄴ다. 1차에선 10%(18표)를 득표한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의원 등 4명이 2차에 부쳐졌으며, 이들 중 과반이 나오지 않아 1·2위인 박광온·박홍근 의원이 3차 결선투표를 치렀답니다. 최종적으로 박홍근 의원이 최다 득표를 받아 원내대표에 선출됐답니다.
이번 선거는 각 계파의 대표 격들이 후보군으로 분포하면서, 계파 대결로 불렸답니다. 공식 입후보 절차는 없었지만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원욱 의원 등 5명이랍니다. 박광온 의원은 친문 핵심이자 이낙연계와 아울러서,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계, 안규백·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김경협 의원은 이해찬계 친문으로 분류된답니다.


박홍근 의원이 승리하면서 대선과정에서 급격히 세를 불린 이재명계가 친문을 제치고 주류세력으로 등극하게 됐답니다. 그렇지만 마냥 즐길 시간은 없답니다. 대선 패배에 따른 조기 선출이었던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랍니다. 당장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촉발된 내분부터 수습해야 한답니다. 현재 비대위 운영을 두고 의원들 각자의 목소리가 외부로 새어나오면서 내홍이 격화되고 있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분열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