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적발의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카밀라 발리예바(나이는 16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긍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무리했답니다.
발리예바는 2022년 2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4.5점과 아울러서, 예술점수(PCS) 37.65점으로 82.16점을 받았답니다. 이날 경기를 소화한 30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 17일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ㄷ바니다. 2위와 3위는 안나 셰르바코바(ROC·80.20점) 사카모토 카오리(일본·79.84점)가 차지했답니다.
프리스케이팅은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4위에 포함되면 진출이 가능하답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선 출전 자격 논란에 휩싸인 발리예바 때문에 25위까지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톱10' 진입이 목표인 한국의 유영과 김예림은 각각 6위(70.34점)와 9위(67.78점)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소화했답니다. 발리예바는 지난 7일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피겨 단체전 시상식이 무기한 연기되더니 나흘 뒤인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던 것이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답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게 화근이었답니다.
발리예바의 도핑 적발 소식을 전해 들었던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지난 9일 발리예바에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이의를 제기하자 정지 처분을 철회했답니다. IOC는 지난 11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과 함께 RUSADA의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ㄷ바니다. 그렇지만 CAS가 이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발리예바의 여자 싱글 출전 길이 열렸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한 전·현직 피겨 스타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답니다. 이에 발리예바는 첫 동작인 트리플 악셀에서 미끄러졌답니다. 하지만 곧바로 궤도에 올랐답니다. 다음 동작인 트리플 플립,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깔끔하게 소화했답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스텝 시퀸스, 플라이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까지 큰 문제 없이 마무리했답니다.
한편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따더라도 포디엄에 오를 수 없답니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공정성을 위해 메달 시상식이 정말로 없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랍니다. "도핑 논란이 종결되면 시상식이 열릴 수 있는 것이다"고 여지를 남겨 뒀지만 대회 기간 사건이 마무리 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답니다.